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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좋은말

[맞춤법] 너무 와 아주

by 무지개88 (Rainbow88) 2020. 7.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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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좋은말

 

 

너무’와 아주 

 

 그 친구는 너무 착해.” /  그 친구는 아주 착해.”

위의 두 문장의 차이점은 너무 아주에 있습니다. 단어 하나의 차이일 뿐인데, 말에서 느껴지는 느낌이나 인상이 사뭇 다르죠?

 

의 문장이 부정적인 느낌을 주는 반면에 의 문장은 굉장히 호의적인 인상이 강합니다. 왜 그럴까요? 그 이유를 너무에서 찾아보겠습니다.

 

우리가 빈번하게 사용하는 부사 중 너무, 자주, 매우 +, +, +와 같이 형용사의 어간에 접미사 -우가 붙어서 이루어진 것이라고 하죠. 이 형태에서 알 수 있듯이 너무의 본래 뜻은 알맞은 정도를 넘게입니다. 정도나 한계에 지나치다는 의미가 있기 때문에 부정적이거나 못마땅한 의도를 나타낼 때 주로 사용합니다.

 

그런데 가끔 이런 문장을 보기도 합니다.

 

난 그 사람이 너무 좋아” / “난 그 브랜드가 너무 좋아

 

문맥상 너무 보통의 수준을 넘어서는 정도라고 표현하고 싶었던 것으로 보이지만, 본래 너무가 지니고 있는 부정적인 의미를 적용해 풀어 본다면

 

난 그 사람이 지나치게 좋아” / 난 그 브랜드가 지나치게 좋아가 됩니다.

 

그래서 의도하고자 했던 긍정적인 의미를 적절하게 표현하기 위해서는 부정적 의미의 너무보다는 매우’, ‘아주 정도의 표현으로 바꾸어 줘야 합니다. 경우에 따라서 무척’, ‘’, ‘정말도 활용할 수도 있습니다.

 

난 그 사람이 너무 좋아” / “난 그 사람이 아주 좋아” / 난 그 사람이 정말 좋아

 

이 세 문장이 같은 뉘앙스를 가지고 있다고 여기시면 안 됩니다.^^

 

오늘의 핵심!

1. ‘너무 +의 형태로 알맞은 정도를 넘게라는 부정적 의미로 쓰입니다. , 정도를 넘어서서 지나치다는 뜻입니다.

2. 긍정적인 의미에서는 아주’, ‘무척’, ‘’, ‘정말을 써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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