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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이야기

[고사성어] 경원(敬遠), 겉과 속이 다르군요.

by 무지개88 (Rainbow88) 2021. 1.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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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고사성어 경원(敬遠)

 

 

사람은 역시 겪어봐야 알 수 있습니다.

어제 뉴스에서 유명한 정치인이 코로나-19 검사 관련 경찰공무원과 대립하던 모습이 기억납니다. 개인적으로 대한민국 현대 정치 역사와 쭉~ 함께 했던 분인데 "왕년에~ 왕년에 ~"하는 모습은 실망스러웠습니다. 국회의원이 벼슬입니까? 국민을 대신해서 봉사하는 직업으로 자리 잡았으면 좋겠습니다. 혹시나 해서 검색을 했더니 연세도 있으시던데..... 별 수 없나 봅니다. 아무튼 사람은 겪어봐야 알 수 있습니다.

코로나-19 때문에 지금부터 언택트(Untact) 시대를 대비해도 늦었다고 느끼는데, 아직도 봉건 사회인 줄 착각하실까 해서 오늘은 공경하되 멀리한다는 경원(敬遠)을 알아보겠습니다.

 

한자를 살펴보면,

敬 : 공경할 경 

遠 : 멀리할 원 

오늘은 짧아서 좋네요.^^

 

직역하면 공경하되 멀리한다는 말이고 의역하면 겉으로는 공경하는 척하면서 속으로는 가까이하지는 않는다는 뜻입니다. 경이원지(敬而遠之)의 준말입니다.

경이원지(敬而遠之) 뜻은 "존경을 하는 듯해도 속으로는 못마땅하게 생각한다."입니다.

만약, 주변에서 "그 사람 경원해야 할 사람이다"라고 말할 경우,  "그 사람"은 겉과 속이 다른 엉큼한 성격의 소유자라는 뜻으로 사용됩니다. 그렇게 말하는 사람이 있다면 인간관계 자체를 생각해 봐야겠습니다.^^

 

유래는《논어(論語)》의 〈옹야편(雍也篇)〉에 있는 공자의 말입니다.

어느 날, 공자의 제자 번지(樊遲)가 스승께 물었습니다.

"스승님, 지(知)란 어떤 것입니까?”

공자가 대답했습니다.

"사람, 즉 백성의 도리[義]를 다하고자 힘쓰고, 귀신을 공경하면서도 멀리하면 지(知)라고 말할 수 있다.(務民之義 敬鬼神而遠之 可謂知矣)"

이 말은, 사람이 마땅히 해야 할 도리를 다하는 데 힘을 써야지 귀신의 힘을 빌려 복을 얻거나 화를 물리치려 하는 것은 어리석은 짓이고 도리가 아니라는 뜻입니다. 당시 중국 사람들은 귀신같은 불가사의한 존재를 인정하고 의존하는 성향이 강했고, 공자께서 현실세계에 도덕적, 인격적인 면에 충실하라고 했던 것 같습니다.

세월이 흘러 경원(敬遠)은 앞에서 말씀드린 "공경하되 의지하지 않는다."의 의미가 변질돼서 "사귀기 꺼리고 멀리한다."라고 사용되고 있습니다.

의미에 맞도록 사용한 예는 "지나치게 엄격한 선생님은 학생들에게 경원의 대상이 될 수밖에 없다."정도로 보시면 됩니다.

앞으로 우리나라에서 공경하고 의지할 수 있는 사람이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출처는 두산백과(두피디아), 다음 검색, 네이버 검색을 참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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