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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이야기

[고사성어] 국민이 지켜보고 있다. 농단(壟斷)

by 무지개88 (Rainbow88) 2021. 2.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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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고사성어 농단(壟斷)

 

 

한국사에서 보면 조선 광해군 때 간신 이이첨 등이 권력 농단(壟斷)이 극에 이르자, 윤선도가 그들을 비판하고 상소도 올려 세상을 발칵 뒤집었죠. 몇 년 전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사건을 전 국민이 실제로 목격했습니다. 국민들의 힘을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

서양 명언과 유명한 사람들이 말했던 "역사는 반복된다."가 갑자기 생각이 납니다.

 

오늘은 높이 솟은 언덕. 가장 좋은 자리를 차지하여 이익이나 권력을 독점하는 것을 뜻하며, 대개의 경우 비난하는 뜻이 담겨 있는 농단(壟斷)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한자를 알아보겠습니다.

壟 : 언덕 농

斷 : 끊을 단

오늘 한자는 조금 낯설군요.^^

 

유래는 맹자(孟子) 공손추 편에 있습니다. 원문에는 용단(龍斷)으로 되어 있습니다. 원래 龍(용) 자인데, 壟(농)과 같이 언덕이라는 뜻으로 쓸 때에는 ‘농’이라고 읽는다고 합니다.

 

맹자는 기원전 4세기 말 약 수년간 제(齊) 나라의 정치 고문으로 있었습니다. 제나라의 선왕(宣王)은 맹자의 진언(進言)을 잘 채택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맹자는 그 지위에서 물러나 고향으로 돌아가려고 했습니다.

그것을 안 선왕이 시자(時子)라는 사람을 시켜서

"나는 맹자께 집을 마련해 드리고, 만종(萬鐘:1종은 여섯 섬 너 말)의 녹봉을 드려 제자들을 양성하게 하며, 여러 대부(大夫)와 나라 사람들로 하여금 공경하고 본받게 하고 싶소"라고 했습니다.

이 말을 들은 맹자가 말했습니다.

"만약 제가 재물에 욕심이 있었다면 진작 많은 녹봉을 요구했을 것입니다. 만일 부(富)를 원하는 것이라면 제나라 정치 고문의 신분으로 10만 종의 녹봉을 마다하고, 새삼 1만 종을 받겠습니까? 일찍이 계손(季孫)이 말하기를, '자기가 정치를 하다가 받아들여지지 않았으면, 곧 그만두고 말 것이지, 어찌하여 또 자제에게 그 자리를 대신 물려주었는가. 어떤 사람인들 부귀를 원하지 않으랴마는, 그는 남을 밀어젖히고 부귀를 독차지한 것이다(私壟斷焉:사농 단언)'라고 하였습니다." 

그런 다음, 맹자는 농단(壟斷)에 대한 이야기를 했습니다.

"옛날 시장에서는 평화로운 가운데 자신이 갖고 있는 물건과 그렇지 않을 물건을 바꾸려고 했고, 관원은 그 일을 감독할 뿐이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한 욕심 많은 사람이 나타나 한밑천 잡으려고 마음을 먹었지요. 그는 시장의 상황을 훤히 알 수 있는 '깎아지른 듯 높이 솟은 언덕(壟斷)'에 올라가 좌우를 살펴 장사를 해서 이익을 독차지했지요. 관원은 그 욕심많은 사람에게 세금을 물렸습니다. 이때부터 장사꾼에게 세금을 부과하는 제도가 생겼다고 합니다."

맹자는 어떤 이익을 독차지하는 것이 올바르지 않다고 했고, 부귀를 독점하는 일 역시 정당하지 못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지금도 잘하고 있겠지만, 특정 인물에 의해 국정이 농단(壟斷)되는 현상을 막기 위해 국정 운영 매뉴얼을 잘 지켜야겠죠?

국민들이 지켜보고 있습니다.^^

출처는 두피디아, 다음 검색, 네이버 검색을 참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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