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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좋은말

[맞춤법] 중(中), 띄어쓰기

by 무지개88 (Rainbow88) 2020. 12.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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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좋은말 맞춤법

 

 

 

중(中), 앞말에 붙여야 하나? 띄어야 하나?

제각각인 '중(中)'의 띄어쓰기, 이제는 알고 싶다

  
아무 것도 아니라면 정말 아무 것도 아닌데, 틀리면 찝찝하고 신경에 거슬리는 표현들이 있죠. 오늘은 그런 표현들 중에서도 '중(中)'의 띄어쓰기에 대해서 알아보려고 합니다.

하루에 한 번 이상은 꼭 들르게 된다는 화장실에는 이런 표현이 있습니다. 
'사용 중' 

내부공사를 하고 있는 매장 밖에는 이런 팻말이 있습니다. '공사 중'

제가 가장 빈번하게 사용하는 문자 중 하나는 '회의 중'이라는 상용문구입니다.(전화를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거든요.)

일을 하다보면 회의가 없는 날이 없습니다. 특히 사무직으로 일하시는 분들은 더욱 공감하실 겁니다. 저도 하루에 최소 2회 이상의 회의에 참석합니다. 중요한 회의의 경우 외부인의 접근을 막기 위해서 출입문에 회의 중임을 알릴 수 있는 글귀를 써놓기도 합니다. 

여기서 문제!
  
그때 ‘회의 중’으로 써야 할까요? 아니면 ‘회의중’이라고 써야 할까요? (답은 위의 문장 속에 이미 나와 있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며, ‘회의 중’으로 띄어
써야 합니다. 

‘중(中)’은 여러 뜻을 가지고 있는 단어입니다. 
  
명사로 쓰일 때는 
① 가치·등급·순위·정도 등이 중간 정도임. 예) 성적이 ∼에 든다. 
② ‘중등(中等)’의 준말. 
③ ‘중국(中國)’의 준말.  예) 주중(駐中) 대사. 
④ 장기판의 끝에서, 둘째 가로줄.  예) 포를 ∼으로 옮기다. 

의존 명사로 쓰일 때는 
① 안이나 속. 예) 공기 중의 산소. 
② 현재 진행되고 있음.    예) 회의 중, 작업 중, 임신 중 
③ 어떤 범주에 속함. 여럿 가운데.   예) 불행 중 다행, 꽃 중의 꽃. 
④ (주로 ‘중으로’의 꼴로 쓰여) 시간의 한계를 넘지 않는 동안.    예) 내일 중으로 마치자. 

이렇게 여러 쓰임이 있습니다. 

  
오늘 문제였던 ‘-중’은 의존명사로 ②와 같이 ‘현재 진행되고 있음’을 나타내는데, 여기서 ‘중(中)’을 띄어 써야하는지 구별하는 원칙은 ‘한 단어로 굳어진 경우가 아니라면 띄어 쓴다’입니다. 

한 단어로 굳어진 경우를 제외하고 나머지 경우에는 띄어 쓰면 된다는 말인데, 굳어진 한 단어 중 일상 속에서 많이 쓰는 표현으로는 '그중', '은연중', '한밤중', '야밤중', '부재중', '부지불식중', '무의식중', '밤중' 등이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를 제외하고, ‘중(中)’은 대체로 띄어 쓴다는 것을 기억하시면, 아주 중요하지는 않지만 가끔 필요한 지식을 한 가지 습득하시는 겁니다. ^^ 

오늘도 도움이 되셨나요? 우리말 재미있죠?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모든 출처는 표준국어대사전에서 참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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