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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좋은말

[맞춤법] 환골탈퇴 와 환골탈태

by 무지개88 (Rainbow88) 2020. 7.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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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좋은말 맞춤법

 

 

‘환골탈퇴’ vs ‘환골탈태’

 

장르문학이 한 때는 굉장한 인기를 끌었습니다. 판타지소설과 무협소설이 도서연재 사이트의 성장과 함께 대중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인터넷의 댓글이나 SNS상의 대화에도 이 장르문학에서 흔히 쓰이는 표현들이 다양하게 쓰이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 ‘환골탈태(換骨奪胎)’에 주목을 해보고 싶은데요.

 

본래 ‘환골탈태’라는 사자성어는 도교의 연단술에서 비롯된 말이라고 합니다. 비방의 선단을 사용해서 신선이 되기 위해 꼭 필요한 '선골'로 바꾼다는 뜻인데, 지금은

뼈를 바꾸고 태를 빼낸다는 뜻으로 몸과 얼굴이 몰라볼 만큼 좋게 변해 ‘전혀 딴 사람으로 바뀜’을 비유하는 말로 쓰이고 있습니다.

 

[참고] 바꿀 환(換), 뼈 골(骨), 빼앗을 탈(奪), 아이밸 태(胎)

 

문제는 이 ‘환골탈태’가 ‘환골탈퇴’로 쓰이는 경우인데요.

 

탈퇴(脫退)는 ① 관계하고 있던 조직이나 단체 따위에서 관계를 끊고 물러남. 이라는 뜻입니다. ‘환골탈퇴’라 하면 ‘뼈를 바꾸고, 조직과의 관계를 끊다’라는 의미인데, 본래의 의미를 짐작할 수 없는 전혀 다른 말이 되죠.(사실 말이 되지도 않습니다.^^)

 

 

신선이 될 수 있는 ‘선골’이 되려면 임독양맥과 생사현관을 타통해야 한다죠.

몸에 쌓인 탁기로 인해 한 줌 내공도 얻을 수 없는 제게 ‘환골탈태’는 다음 생에 꿈꿔보는 것으로 하고, 여러분들도 부디 ‘환골탈퇴’하지 마시고 ‘환골탈태’를 이루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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