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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이야기

[고사성어] 현실 속 오리무중(五里霧中)

by 무지개88 (Rainbow88) 2021. 1.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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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고사성어 오리무중(五里霧中)

 

 

요즘 세상이 오리무중(五里霧中)인 것 같습니다. 

지금 일어나는 어떤 일이든 갈팡질팡 하는 것 같네요.

아침까지 비가 온다고 했는데, 지금은 오랜만에 반갑지만 뜨거운 햇빛이 따갑게 다가옵니다. 주말에 많은 비가 예상되어 더 이상 비  피해가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은 오리무중(五里霧中)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직역을 하면 5리(1리가 4km, 20km)에 안개가 끼어 있는 속이라는 뜻이고,

의역을 하면 사물의 행방이나 일의 갈피를 잡기 어려움을 비유한 말입니다.

 

한자를 알아보겠습니다.

五 (다섯 오)

里 (마을 리)

霧 (안개 무)

中 (가운데 중)

익숙한 한자가 많죠?^^

 

유래는 후한서 장해 전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후한 순제 때 장해라는 선비가 있었습니다. 그는 지조 있고 학문이 깊은 사람이었습니다.

순제가 여러 차례 등용하려 했는데, 그때마다 장해는 병을 핑계로 벼슬자리에 나가지 않았습니다.

장해의 아버지는 장패라는 사람인데 그 역시 유명한 학자이며 고문관을 지낸 분이었습니다. 아버지 역시 사람들이 사귀기를 원했으나 거절했고, 외골수라고 사람들은 오히려 비웃었습니다.

부전자전, 장해 역시 유명했는데 당시 따르는 제자들이 백여 명, 벼슬하는 사람, 환관들도 그에게 가르침을 받으려고 몰려들었습니다.

장해도 아버지처럼 때 묻은 자들과 멀리하기 위해 피해서 화음산에 숨어 살았지만, 사람들은 계속 모여들었습니다. 얼마나 많은 사람이 왔으면 '공초'라는 저잣거리가 생겼다고 합니다.

장해는 도술에도 능통했다고 전해지는데, 만나고 싫거나 귀찮은 사람이 찾아오면 사방 오 리에 안개를 만들었다고 합니다.

한 번은 관서 출신 '배우'라는 사람이 자신은 삼 리를 안개로 덮을 수 있었는데 오 리를 안개로 가리는 장해 제자가 되려고 접근을 시도합니다. 아무리 노력해도 장해가 숨어버려 결국, 제가가 될 수없었습니다. 이때 오리무중(五里霧中)이라는 말이 나왔습니다.

왜 장해는 배우를 피했을까요?

배우는 자신의 도술로 나쁜 짓을 하다가 붙잡혔고 자신의 도술을 장해에게 배웠다고 거짓말을 했습니다. 억울하게도 장해는 2년간 옥살이를 했습니다.

'정의는 살아있다.' 억울함은 시간이 지나서 밝혀졌고, 환제 때 벼슬에 초빙되었지만 역시나 거절했다고 합니다.

 

오늘 오리무중(五里霧中)이란 고사성어를 확실하게 아셨죠?^^

코로나-19로 삶의 방식이 많이 변하고 있습니다.

오늘도 차분하게 대처하고 현명하게 보내기 바랍니다.^^

출처는 두산백과(두피디아), 다음 검색, 네이버 검색을 참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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