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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이야기

[고사성어] 자연의 힘, 순리대로 망양지탄(望洋之歎)

by 무지개88 (Rainbow88) 2021. 1.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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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고사성어 망양지탄(望洋之歎)

 

 

지난 여름 많은 비가 피해 소식을 가져올 때 가슴이 철렁했습니다.

가까운 곳에 하천이 흐르는데 혹시나 하고 보니 찰랑찰랑 담을 수 있는 한계를 곧 넘을 듯합니다. 

아슬아슬 하지만, 잠깐 약해지는 빗줄기에 안정되고 다시 위태로워지기를 반복합니다. 당분간 걱정하며 조심해야겠습니다.

모든 분들이 지난주부터 피해를 줄이고자 많은 노력을 했지만, 자연의 힘을 어찌 막겠습니까. 태풍까지 온다면 걱정이 더 많아졌었죠.

 

오늘은 망양지탄(望洋之歎)을 알아보겠습니다.

직역을 하면 큰 바다를 바라보며 탄식한다는 뜻이고 의역하면 어떤 일에 자신의 힘이 미치지 못할 때 하는 탄식을 비유합니다. 사람에 비유할 때는 다른 사람의 위대함을 보고 자기 미흡함을 부끄러워한다는 뜻으로 사용됩니다.

 

한자를 알아보면,

望 (바라볼 망) 

洋 (큰 바다 양)

之 (어조사 지) 

歎 (탄식할 탄)입니다. 

 

유래는 장자의 추수 편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옛날 황하에 하백이라는 신이 살았습니다. 어느 날 아침, 홍수로 인해 물이 많아지고 주변 낮은 구릉이 물로 덮어지고 물이 넓어졌습니다. 마침 비가 그치고 해가 솟아오르자 강 전체에 금빛 물결이 넘실대었고, 하백은 천하의 아름다움이 자신에게 다 있다고 감동하고 외쳤습니다.

"이런 큰 강은 어디에도 없을 거야."

그때 늙은 자라가 하백을 향해 말을 했습니다.

"하백님, 해가 떠오르는 동쪽에 황하보다 더 큰 북해가 있습니다. 세상의 모든 강이 그리로 흘러들기 때문에 황하의 몇 배나 큰 물이 있습니다."

하백은 믿지 않았죠.

'내가 직접 보지 않고는 못 믿겠어.'

자라가 거짓말을 한다고 생각해서 직접 보기 위해 동쪽으로 향했습니다.

마침 북해의 신 약을 만났습니다.

"하백 어서 오시오.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북해의 신 악과 함께 북해를 조금 둘러봤는데, 하백이 황하에 비교할 수 없이 큰 바다를 보고 창피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북해가 크다는 자라의 말을 듣고 황하의 신인 나는 자라 말을 믿지 않았다. 이렇게 보지 않았다면, 세상에서 황하가 가장 큰 물이라고 생각했을 것이고 도를 아는 척한다며 우습게 보였을 것이다.'

 

그때 북해의 신 악이 하백을 보며 조용히 말을 했습니다.

"우물 안 개구리에게 바다를 말해도 소용없는 것은 그 개구리가 좁은 곳에 갇혀 살기 때문이고, 여름 벌레에게 얼음 이야기를 해도 알아듣지 못하는 것은 그 벌레가 살고 있는 계절에 집착하기 때문이지요."

북해의 신 악이 먼 바다를 보며 말을 이어갔습니다.

"한 가지 재주밖에 없는 이가 도를 말해도 통하지 않는 것은 그가 받은 가르침에 얽매여 있기 때문입니다. 하백님은 좁은 강가에서 벗어나 큰 바다를 보고 자신의 생각이 얼마나 짧은 가를 깨달았으니 이제 이치를 말할 수 있게 된 셈이지요."

하백은 부끄러우면서도 다행이라 생각을 했다고 합니다.

 

오늘 망양지탄(望洋之歎)을 응용하면 다음과 같이 사용할 수 있습니다.

"신입 회원들은 규칙의 관행과 분위기에 휩쓸려 잘못된 일을 눈앞에서 지켜보면서도 망양지탄(望洋之歎)한 무력감을 경험할 수밖에 없었다."

겸손은 아름다움입니다. 비 피해 없는 하루 보내세요.^^

출처는 다음 검색, 두산백과(두피디아), 네이버 검색을 참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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