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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이야기

[고사성어] 양두구육(羊頭狗肉), 겉은 그럴싸한.

by 무지개88 (Rainbow88) 2021. 1.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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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고사성어 양두구육[羊頭狗肉]

 

 

'사람 마음은 알 수 없습니다.' 
여러분들 혹시 최근에 사람 때문에 상처 받으신 적이 있나요? 저는 있었습니다. 믿었던 사람인데, 제 앞에서 말과 다른 사람 앞에서 말이 달라서 의도와 상관없이 이상한 사람이 되었더군요. 좋은말을 했으면 좋았을 것을....지금 관계는 어떻냐고요? 
아휴~~ 제가 속으로 참고 그냥 지내고 있지만, 더욱 조심하고 있습니다. 직장상사라 어떻게 할 수도 없고....제가 조심하는 수 밖에 방법이 없네요.ㅠㅠ 
그분도 그분 가정에서 소중한 분이겠죠. 본인이 꼰대라는 것을 꼭 알아 차리시기를 바랍니다.^^

 

오늘은 양 머리에 개고기라는 뜻인 양두구육(羊頭狗肉)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참아 욕은 못하고 동물과 관련된 고사성어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제 마음 아시죠?^^

직역을 하면 양 머리에 개고기라는 뜻입니다. 실제로 그렇지 않지만, 겉으로 그럴싸하게 허세를 부리는 것을 말합니다. 속지 않도록 주의해야 겠습니다.

 

한자를 알아보겠습니다.

羊 : 양 양

頭 : 머리 두

狗 : 개 구

肉 : 고기 육

익숙한 단어가 있어서 다행입니다.^^

 

이 말은 송(宋)나라 때 지어진 《오등회원(五燈會元)》에서 유래하는 말입니다.

춘추시대(春秋時代) 제(齊)나라의 영공(靈公)은 특이한 취미를 갖고 있었는데, 여인들이 남장하는 것을 보기 좋아했습니다. 그의 특이한 취미가 온 나라에 전해지자 제나라 여인들이 온통 남자 복장을 입기 시작했습니다. 이를 전해들은 영공은 남장을 금지시켰지만 지켜지지 않았습니다. 원래 하지말라고 하면 더 하고 싶은 것이 사람 마음입니다.^^
그러던 중 당대 명성있는 사상가인 안자(晏子)를 우연히 만나 금령이 지켜지지 않는 까닭을 물었습니다. 안자는 다음과 같이 대답했죠.

"군주께서는 궁궐 안에서는 여인들의 남장을 허락하시면서 궁 밖에서는 못하게 하십니다. 이는 곧 문에는 소머리를 걸어놓고 안에서는 말고기를 파는 것과 같습니다. 어찌하여 궁 안에서는 금지하지 않으십니까? 궁중에서 못하게 하면 밖에서도 하지 않을 것입니다(君使服之於内, 而禁之於外, 犹懸牛首於門, 而賣馬肉於内也. 公何以不使内勿服, 則外莫敢爲也)."

이 말을 듣고 영공은 궁중에서도 남장을 금하게 하였고 한 달이 지나 제나라 전국에 남장하는 여인이 없게 되었습니다.

이후 여러 문헌과 구전에 의해 인자춘추의 원문에는  소머리는 양머리로, 말고기는 개고기로 바뀌어 쓰이고 있습니다. 양두구육(羊頭狗肉)은 겉으로는 좋은 명분을 내걸고 있으나 알고 보면 실속이 없이 졸렬한 것을 말합니다. 비슷한 고사성어로는 양두마육(羊頭馬肉)·표리부동(表裏不同)·명불부실(名不副實)이 있고, 반대말로는 명실상부(名實相符)·명불허전(名不虛傳) 등이 있습니다.

여러분들도 내실 있는 말과 행동을 하시기 바랍니다.^^

출처는 두산백과(두피디아), 다음 검색, 네이버 검색을 참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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