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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좋은말

[맞춤법] 암 과 앎

by 무지개88 (Rainbow88) 2020. 10.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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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길라잡이 맞춤법

 

 

# 암과 앎 구별하기

 

요즘은 SNS는 없어서는 안 될 일상이 되었습니다. 5G통신이 상용화 되었는데 앞으로 SNS는 더 많이 사용을 할 것 같습니다. 얼마 전 SNS상에서 문자를 주고 받다가 ‘(~을) 알고 있니?’라는 뜻으로 물어본 말에 친구가 “나 그거 암”이라고 답장을 주더라고요. 그래서 좋은 암보험 하나 알아보라고 보험설계를 하는 다른 친구의 연락처를 보내줬습니다.ㅎ

하지만, 이런 경우가 저에게만 있는 것은 아니더라고요.

그래서 오늘은 ‘암’을 왜 ‘앎’으로 써야 하는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문법적인 내용이 조금 있어서 걱정입니다. 그래도 계속 말씀드리죠.ㅎ 

‘알다, 살다, 죽다, 놀다, 먹다’등 순우리말에는 동사와 형용사가 많습니다.

그래서 이런 순우리말들을 명사로 쓸 때는 동사나 형용사에 ‘-이, -음/-ㅁ’을 붙여 명사로 쓰기도 하는데요.

표준국어대사전에 따르면,

"어간에 받침이 있는 경우는 먹음, 묻음, 많음과 같이 이 받침이 없는 말에는 봄(보다), 감(가다), 예쁨과 같이 을 사용한다." 라고 되어있습니다. 

예) 먹이, 미닫이, 죽음, 묻음, 걸음(步), 놀음/놀이, 얼음

 

그런데 어간이 ‘ㄹ’로 끝나는 말의 명사형을 만들 때는 ‘-ㄻ’을 써야 합니다.

 

위에서 어간에 받침이 있는 경우는 ‘음’, 받침이 없는 경우는 ‘ㅁ’을 붙인다고 했는데, ‘ㄹ’ 받침으로 끝난 경우만은 예외적으로 받침이 없는 경우와 마찬가지로 ‘-ㅁ’을 붙이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살다’의 명사형을 만들 때 ‘살+음’이 되는데, 여기서 '으'가 탈하고 'ㅁ'이 받침으로 흡수가 돼 ‘삶’이 됩니다.

같은 원리로 '알다, 만들다'의 명사형도 각각 ‘앎 , 만듦’이 됩니다.

이를 자칫 ‘살음, 알음, 만들음’ 또는 ‘삼, 암, 만듬’과 같이 적는다면, 맞춤법 표기에 어긋나는 것이기 때문에 이와 같은 원리를 잘 기억해야 합니다.

 

오늘의 핵심을 정리하겠습니다.

순우리말을 명사형을 바꿀 때는,

어간에 받침이 있는 경우는 ‘음’, 받침이 없는 경우는 ‘ㅁ’을 붙인다.

그리고 어간이 ‘ㄹ’로 끝나는 말의 명사형을 만들 때는 ‘-ㄻ’을 써야 합니다.

 

오늘도 도움이 되셨나요? 우리말 재미있죠?

출처는 표준국어대사전을 참고했습니다.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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