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인인증서3 [맞춤법] 뿐만 아니라, '뿐'은 문장 앞에 올 수 없다. 우리말 좋은말 맞춤법 뿐만 아니라? 아니, '그뿐'만 아니라~ 뜻을 알겠는데, 형식은 갖춰야지. '뿐', 자네는 조사일세. 뒤로 가게. 글은 문장의 연속입니다. 문장과 문장이 결국은 하나의 글을 이루게 되는데, 문장과 문장 사이에 어떤 접속어를 쓰느냐에 따라 그 맛이 달라지기도 합니다. 저도 이 접속어를 쓸 때 고민이 많습니다. 영어를 잘 하시는 분들은 실생활에서 쓰는 표현이 많지 않다고 하는데, 제 한국어 습관도 다양한 표현을 알고 쓰는 편이 아니라 도돌이표처럼 알고 있는 몇 가지 접속어를 반복적으로 사용한 경우가 잦습니다. 그 몇 안되는 접속어 중에서는 한동안 잘못 쓰고 있었던 '뿐'과 관련된 접속어가 있습니다. ‘뿐’은 (체언이나 부사어 뒤에 붙어) ‘그것만이고 더는 없음’ 또는 ‘오직 그렇게 하거.. 2020. 12. 9. [맞춤법] 연도 앞말이 숫자일 땐 년도 우리말 좋은말 맞춤법 '연도'를 쓸 것인가, '년도'를 쓸 것인가 핵심은 앞말이 숫자인가, 아닌가 새해가 되면 수첩에 10가지 정도 '올해 꼭 달성하고 싶은 일'을 적어 둡니다. 그 중에는 십년이 넘도록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고 늘 새롭게 다시 마음 먹는 일도 있지만, 어딘가에 기록을 하고 늘 생각하고 생각하면 절반 정도는 도전하고 실행하게 되더라고요. 갑자기 현충일이 생각났습니다.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을 추모하는 의미있는 날이기도 했지만, 전 어제 문득 '여름이 언제오나' 라는 낯선 기분을 느꼈습니다. 두꺼운 외투를 여며가며 한겨울을 보내기가 두렵습니다. 이번 겨울은 더 추울 것 같습니다. 이번 연도의 대부분이 지나고 있다니 선듯 믿겨지지가 않습니다. 인생은 나이의 속도로 지나간다고 하더니 그렇게 할 일이.. 2020. 12. 8. [맞춤법] 악다구니? 너 낯설다. 우리말 좋은말 맞춤법 악다구니, 모르는 건 아닌데, 낯설다. 너! 알지만 안다고 말하기 어려운 단어. 악다구니 과거 신문기사에 지자체가 주관한 인문캠프에서 소설가 김훈 선생님이 우리 사회를 이렇게 표현했다는 내용이 있었습니다. "우리 사회는 요즘 하루도 안 빼놓고 악다구니, 쌍소리, 거짓말, 쓸데없는 소리로 날이 새고 진다. 몇 년째 난리치고 있다. " 같은 내용을 다른 신문에서는 이렇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우리 사회의 특징은 악다구니, 상소리, 욕지거리입니다. (중략) 서애 선생은 몇 달동안 고요히 앉아 사유하고 글을 썼습니다. 새가 알을 품듯 오래 기다렸습니다. 우리는 그런 태도를 완전히 상실했습니다. 그저 뜨고 싶어 하는 이들이 넘치는 천박한 세상이 된 겁니다. " 군더더기가 없는 김훈 선생님의 .. 2020. 12. 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