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고사성어 마부작침(磨斧作針)
노력하는 사람에게 좋은 결과가 있다는 것은 이미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
좋은 일에만 해당되야하는데, 나쁜 일도 꾸준히 노력해서 없던 사실로 만들 수 있다면, 정말 허탈할 것 같습니다.
정의로운 사회, 공정한 사회, 공평한 기회가 모든 국민에게 해당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은 도끼를 갈아 바늘을 만든다는 말로, 아무리 어려운 일이라도 꾸준히 노력하면 이룰 수 있다는 뜻인 마부작침(磨斧作針)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한자를 알아볼까요?
磨 : 갈 마
斧 : 도끼 부
作 : 지을 작
針 : 바늘 침
오늘은 날카로운 한자가 보이네요.^^
유래는 남송(南宋) 때 축목(祝穆)이 지은 지리서 방여승람(方與勝覽)과 당서(唐書) 문예전(文藝傳)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당(唐) 나라 때 시선(詩仙)으로 불린 시인 이백(李白)은 뛰어난 시를 많이 남겼는데, 그의 시는 중국 시문학의 모든 장점들이 모여 있다는 평을 들었습니다. 이백은 서역의 무역상이었던 아버지를 따라 어린 시절을 촉(蜀)에서 보냈습니다. 젊은 시절 도교(道敎)에 심취했던 이백은 유협(遊俠)의 무리들과 어울려 쓰촨성[泗川省] 각지의 산을 떠돌기도 했습니다.
이때 학문을 위해 상의산(象宜山)에 들어갔던 이백이 공부에 싫증이 나 산에서 내려와 돌아오는 길에 계곡에서 한 노파가 바위에 도끼를 갈고 있는 모습을 보게 되었습니다.
이상하게 생각한 이백이 물었죠.
"할머니, 지금 무엇을 하고 계세요?"
노파는 고개도 들지 않고 무심한 듯 말했습니다.
"바늘을 만들려고 도끼를 갈고 있지(磨斧作針)."
노파의 대답을 들은 이백이 황당해서 큰 소리로 웃으며 말했습니다.
"그렇게 큰 도끼를 갈아서 바늘을 만든단 말씀입니까?"
노파는 가만히 이백을 쳐다보며 꾸짖듯 말했습니다.
"얘야, 비웃을 일이 아니다. 중도에 그만두지만 않는다면 언젠가는 이 도끼로 바늘을 만들 수가 있단다."
이 말을 들은 이백은 크게 깨달은 바가 있어 다시 산으로 올라갔습니다. 그 후로는 한눈팔지 않고 글공부를 열심히 하였다고 합니다. 아마도 이백이 대시인으로 불리게 된 것은 이러한 경험이 있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지난번에 설명드린 우공이산(愚公移山)도 같은 의미로, 아무리 어려운 일이라도 끈기를 가지고 계속 노력하면 마침내 이룰 수 있다는 뜻입니다.
어떻게 활용하냐고요?
"우리 단체가 잃어버린 것을 되찾기 위해서 해야 할 일은 후진들에게 길을 터주고 후진들이 마부작침(磨斧作針)하도록 하는 것이다."라고 사용하면 되지 않을까요?^^
출처는 두피디아, 다음 검색, 네이버 검색을 참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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