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 좋은말 맞춤법
이상하게 기분 나쁜 건 '때문'이 문제일 수도...
앞뒤 문맥에 맞는 단어를 써야지.
"덕분에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그 문제 때문에 앞으로는 이것을 해결해야 합니다."
'덕분'과 '때문'은 문맥에 따라 그 쓰임이 다릅니다. 20여 년도 더 지난 일이지만, '덕분'과 '때문'을 상황에 맞게 써야 한다고 강조하시던 국어 선생님이 생각이 납니다. 상황에 맞게 쓰지 않으면, 상대방에게 비꼬는 어감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올바르게 가려서 써야 한다고 하셨죠. 그래서 오늘 '덕분'과 '때문'에 대해서 알아보려고 합니다.
'덕분(德分)'은 '베풀어 준 은혜나 도움'을 의미하는 명사로 긍정적으로 의사를 표시하는 문장에 쓰입니다.
<보기> 선생님 덕분에 대학 생활을 무사히 마칠 수 있었습니다. / 덕분에 좋은 구경 했습니다. / 제가 잘된 것은 모두 형님 덕분입니다. / 그동안 걱정해 준 덕분에 잘 지냈습니다.
한편, '때문'은 '어떤 일의 원인이나 까닭'을 의미하는 말인데, 용례를 살펴보면, 부정적 맥락과 긍정적 맥락에서 모두 쓰입니다.
<보기> 그는 빚 때문에 고생을 했다. / 너 때문에 내가 얼마나 힘들었는지 아니? / 일이 많기 때문에 시간을 낼 수가 없다. / 내가 기쁜 것은 네가 오기 때문이다.
위의 예문과 같이 '덕분'은 긍정적 맥락에서 쓰이고, '때문'은 긍정적, 부정적 맥락에서 모두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하시면 됩니다.
'덕분'과 '때문' 사이에는 문맥상 쓰임의 차이 뿐만 아니라 또 한 가지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바로 문장의 앞에 올 수 있느냐 없느냐 입니다.
"때문에 실수를 해서는 안됩니다." 처럼 '때문에'를 문장 앞에 놓는 경우를 보게 됩니다.
하지만 ‘때문’은 어떤 일의 원인이나 까닭을 나타내는 의존명사입니다. (의존명사는 의미가 형식적이어서 다른 말 아래에 기대어 사용되는 명사) 그래서 문장의 맨 앞에는 올 수 없고, 앞에 명사나 대명사를 넣어 함께 써야 합니다.
1. 문맥에 맞게 '덕분'과 '때문'을 선택한다.
2. '때문에'는 의존명사라 문장의 맨 앞에 올 수 없다. 반드시 명사나 대명사가 앞에 있어야 한다.
이 2가지가 오늘 내용의 핵심이었습니다.이었습니다.
도움이 되셨나요? 우리말 재미있죠?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모든 출처는 표준국어대사전에서 참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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