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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좋은말

[맞춤법] 넉넉지 와 넉넉치

by 무지개88 (Rainbow88) 2020. 7.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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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좋은말

 

'넉넉지' vs '넉넉치

 

넉넉지 않은 형편에도 그런 마음 씀씀이를 보이다니 참 대단한 사람이야.“

 

이번 포스팅은 왠지 이상하게 마음이 갑니다. 남의 일 같지 않은 기분이랄까? ‘넉넉지 않은 형편이라는 공감대 때문인지 더 잘 써야겠다는 남다른 각오가 생깁니다.

넉넉하지 않다의 줄임말은 넉넉치 않다일까 아니면 넉넉지 않다 일까요?

이 질문의 답은 이전의 포스팅을 꼼꼼하게 공부하신 분이라면 다 아실 수 있는 내용입니다.

기억하시나요? 어간의 끝음절 의 앞이 울림소리(유성음 : , , , , 모음) 만 탈락하고 은 남아 뒤가 거센소리가 된다.(그 유성음을 노란양말이라고 했었죠. 참고로 어간의 끝음절 의 앞이 안울림소리(무성음:, , , , )면 말을 줄일 때 가 모두 탈락합니다.)

그래서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넉넉치 않다는 틀린 표현이고, ‘넉넉지 않다가 맞는 표현입니다.

 

이 외에도 굉장히 많은 사례들이 있죠.

녹록하지 녹록지(않다)’, ‘깨끗하지 깨끗지 (못하다)’,

익숙하지 익숙지(않다)’, ‘못하지 못지 (않다)’,

섭섭하지 섭섭지 (않게)’, ‘생각하건대 생각건대’, ‘생각하다 생각다 (못해)’

달성하고자 달성코자’, ‘심심하지 심심치 (않게)’, ‘청하건대 청컨대’,

간편하게 간편케’, ‘흔하지 흔치 (않다)’, ‘개의하지 개의치(말고)’

 

이 밖에도 굉장히 많은 사례들이 있지만, 그것은 여러분에게 맡기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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