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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법] 너무 와 너무해 우리말 좋은말 맞춤법 쓰다보면 헷갈리는 '정도 부사' '너무해'의 '너무'를 빼고는 괜찮아. 000 참사, "예고된 인재"..."크고 작은 배가 너무 많아 매우 위험" 맞춤법만으로도 한글을 어렵다고 느끼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단어의 의미나 띄어쓰기도 어려운데, 가끔은 특정 단어를 쓸 때 제대로 쓰고 있는 건지 헷갈릴 때가 있습니다. 특히 정도 부사를 문장에서 쓸 때 그 호응이 부정이냐, 긍정이냐에 따라 조심스럽게 써야 할 때가 있습니다. 그 대표적인 예가 '너무'와 '매우'입니다. 정도 부사를 연달아 사용하는 경우는 많지 않지만 그 쓰임을 구분하기에 적절해서 이 두 가지 정도 부사가 쓰인 예문을 신문 보도자료에서 가져와 봤습니다. 용언 또는 용언형이나 다른 부사의 정도를 한정하는 부사를 '정도 부사'라고.. 2020. 12. 13.
[맞춤법] 겉잡다 와 걷잡다는 다르다. 우리말 좋은말 맞춤법 겉으로만 대강 훝으면 '겉잡다' 거두어 잡는 것은 '걷잡다' 제가 좋아하는 영화 중 하나가 '캐스트어웨이'입니다. 얼마전 케이블 TV에 방송되는 것을 보고 오랜만에 다시 보았는데, 10번 이상은 보았던 영화였지만, 다시 봐도 새롭더군요. 좋은 영화는 그런가 봅니다. 영화에서 주옥과 같은 여러 대사가 있지만, 전 그 중에서도 마지막 부분에 척(톰 행크스)이 독백을 하는 부분을 제일 좋아합니다. "I had to keep breathing, even though there was no reason to hope. And all my logic said that I would never see this place again. So that's what i did. I stayed aliv.. 2020. 12. 12.
[맞춤법] 담배 한 가치? 한 개비? 금연 합시다. 우리말 좋은말 맞춤법 한 개비, 성냥개비를 생각하면 쉽다. 한 대? 한 가치? 아니 한 개비! 담배, 아! 담배... 도라지, 백자, 청자, 솔, 88. 이 단어가 반가운 분들은 아마도 지금까지 끽연의 즐거움을 누리시는 분들이 아닐까 싶습니다. 저도 과거에는 애연가였지만, 이제는 담배를 줄인 변절자(?)가 되었습니다. 담배를 입에 댄 사람치고 담배를 끊어보지 않은 사람은 드뭅니다. 담배가 백해무익하다며 포장지에까지 광고를 하는 세상에서 흡연자가 환영받지 못하기도 하거니와 징벌을 내리듯 올려버린 담배가격도 겉멋으로 담배를 입에 물던 이들이 사탕을 입에 물게 했습니다. 저도 그런 경우였습니다. 황사에, 미세먼지, 코로나-19까지 안 그래도 몸으로 감당해야 할 것이 많은 세상에, 자기결정권 없이 간접흡연까지 .. 2020. 12. 11.
[맞춤법] 이곳 과 이 곳 우리말 좋은말 맞춤법 '이 곳이 아나리 이곳' 단음절로 된 단어는 붙여 쓰자. 왜? 바보야! 문제는 가독성이야. 12월입니다. 본격적인 추위가 시작하는 시기라 그런지 한낮에는 얼음 공기가 숨을 막히게 합니다. 내내 사무실에만 있어서 그런지 답답하기도 하고, 아무 생각없이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지만 어깨 위에 올려진 여러 짐들 때문에 오늘도 그 마음 곱게 접어서 서랍에 넣어 두고 맙니다. 코로나-19 핑계로 말이죠. 부모님의 나이가 되어서야 '아버지, 어머니의 꿈은 무엇이었을까?'를 생각하는 제 모습을 보면서 살뜰한 아들은 아니었다는 것을 이제야 알아갑니다. 건강하실 때 여행도 보내드려야 하는데... 넋두리가 길었습니다. 오늘은 ‘이곳 저곳’과 ‘이곳저곳’, ‘이 곳 저 곳’에 대해서 알아보려고 합니다... 2020. 12. 10.
[맞춤법] 뿐만 아니라, '뿐'은 문장 앞에 올 수 없다. 우리말 좋은말 맞춤법 뿐만 아니라? 아니, '그뿐'만 아니라~ 뜻을 알겠는데, 형식은 갖춰야지. '뿐', 자네는 조사일세. 뒤로 가게. 글은 문장의 연속입니다. 문장과 문장이 결국은 하나의 글을 이루게 되는데, 문장과 문장 사이에 어떤 접속어를 쓰느냐에 따라 그 맛이 달라지기도 합니다. 저도 이 접속어를 쓸 때 고민이 많습니다. 영어를 잘 하시는 분들은 실생활에서 쓰는 표현이 많지 않다고 하는데, 제 한국어 습관도 다양한 표현을 알고 쓰는 편이 아니라 도돌이표처럼 알고 있는 몇 가지 접속어를 반복적으로 사용한 경우가 잦습니다. 그 몇 안되는 접속어 중에서는 한동안 잘못 쓰고 있었던 '뿐'과 관련된 접속어가 있습니다. ‘뿐’은 (체언이나 부사어 뒤에 붙어) ‘그것만이고 더는 없음’ 또는 ‘오직 그렇게 하거.. 2020. 12. 9.
[맞춤법] 연도 앞말이 숫자일 땐 년도 우리말 좋은말 맞춤법 '연도'를 쓸 것인가, '년도'를 쓸 것인가 핵심은 앞말이 숫자인가, 아닌가 새해가 되면 수첩에 10가지 정도 '올해 꼭 달성하고 싶은 일'을 적어 둡니다. 그 중에는 십년이 넘도록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고 늘 새롭게 다시 마음 먹는 일도 있지만, 어딘가에 기록을 하고 늘 생각하고 생각하면 절반 정도는 도전하고 실행하게 되더라고요. 갑자기 현충일이 생각났습니다.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을 추모하는 의미있는 날이기도 했지만, 전 어제 문득 '여름이 언제오나' 라는 낯선 기분을 느꼈습니다. 두꺼운 외투를 여며가며 한겨울을 보내기가 두렵습니다. 이번 겨울은 더 추울 것 같습니다. 이번 연도의 대부분이 지나고 있다니 선듯 믿겨지지가 않습니다. 인생은 나이의 속도로 지나간다고 하더니 그렇게 할 일이.. 2020. 12. 8.
[맞춤법] 악다구니? 너 낯설다. 우리말 좋은말 맞춤법 악다구니, 모르는 건 아닌데, 낯설다. 너! 알지만 안다고 말하기 어려운 단어. 악다구니 과거 신문기사에 지자체가 주관한 인문캠프에서 소설가 김훈 선생님이 우리 사회를 이렇게 표현했다는 내용이 있었습니다. "우리 사회는 요즘 하루도 안 빼놓고 악다구니, 쌍소리, 거짓말, 쓸데없는 소리로 날이 새고 진다. 몇 년째 난리치고 있다. " 같은 내용을 다른 신문에서는 이렇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우리 사회의 특징은 악다구니, 상소리, 욕지거리입니다. (중략) 서애 선생은 몇 달동안 고요히 앉아 사유하고 글을 썼습니다. 새가 알을 품듯 오래 기다렸습니다. 우리는 그런 태도를 완전히 상실했습니다. 그저 뜨고 싶어 하는 이들이 넘치는 천박한 세상이 된 겁니다. " 군더더기가 없는 김훈 선생님의 .. 2020. 12. 7.
[맞춤법] 대로 와 만큼 의 띄어쓰기 우리말 좋은말 맞춤법 '만큼'과 '대로', 의존명사는 띄어 쓰고, 조사는 붙여 쓴다. 보통 앞말이 낱말이면 붙여쓰고, 나머지는 띄어 쓴다. 한 편의 글을 쓰다 보면 의도하지는 않았는데, 생각 외로 그 사용빈도가 높은 단어들이 있습니다. 약방의 감초처럼 큰 주목은 받지 않으면서도 글의 의미를 더욱 풍성하게 만드는 단어들이죠. ‘만큼’, ‘대로’가 그렇습니다. 하지만 말씀드린 것처럼 이 단어들은 대개 의존명사나 조사로 쓰여 그 사용빈도에 비해 주목을 받고 있지는 못합니다. 그래서인지 띄어쓰기를 바르게 하지 못한 경우가 종종 눈에 보이는데, 오늘은 이 두 단어의 띄어쓰기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몇 가지 예문으로 설명을 해 볼게요. ① 저 건물만큼 크게 지으시오. / 숙제를 해 온 학생은 너뿐이었다. / 약속.. 2020. 12. 6.
[맞춤법] 상(上) 과 하(下) 의 띄어쓰기 우리말 좋은말 맞춤법 '~중(中)'을 알았으니 이제는 '~상(上)', '~하(下)'도 제대로 알자. 위아래를 제대로 알아야... 지난 포스팅에서 '~중(中)'의 띄어쓰기에 대해서 알아보았는데요. '~중(中)'을 쓰다보니 ‘~상(上)’이나 ‘하(下)’는 띄어쓰기를 어떻게 하는 거냐고 묻는 지인들이 있어 오늘은 ‘~상(上)’과 ‘하(下)’의 띄어쓰기를 알아보려고 합니다. 역사‘상’(上)이나 인식 ‘하(下)’라는 표현은 문서에서 굉장히 많이 쓰입니다. 특히, 공공기관의 문서에서 이러한 경향이 강한데, 놀랍게도 사용빈도가 높은 것에 비해 그 띄어쓰기는 제각각인 경우가 있습니다. ‘역사상(上) 유례가 없는 일이다’, ‘명확한 인식하(下)에 대처해야 한다’ ‘위 상(上)’과 ‘아래 하(下)’는 명사로 쓰였을 때와 .. 2020. 12.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