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368 [맞춤법] 이곳 과 저곳 구별하기 우리말 좋은말 이곳 과 저곳 겨울이 가고 봄날은 옵니다. 물론 지금은 한 여름입니다. 덥지만 마음도 싱숭생숭거리고 이곳저곳 가보고 싶은 곳도 많아집니다. 오늘은 ‘이곳 저곳’과 ‘이곳저곳’, ‘이 곳 저 곳’에 대해서 알아보려고 합니다. 가끔 ‘이 곳’이 맞는 표현인지 ‘이곳’이 맞는 표현인지 헷갈릴 때가 있잖아요? 답부터 말씀드리면 ‘이 곳’은 지시 관형사 ‘이’ 뒤에 공간적인 또는 추상적인 일정한 자리나 지역을 뜻하는 명사 ‘곳’이 이어진 것입니다. 각각의 단어로 이루어졌기 때문에 원칙적으로 띄어 쓰는 것이 맞다고 생각하실 수 있겠지만, (원칙적으로는 맞습니다. 틀리지는 않습니다.) 한글 맞춤법 제5장 2절 46항에 보면 ‘단음절로 된 단어가 연이어 나타날 적에는 붙여 쓸 수 있다.’라는 세부 규정이.. 2020. 7. 5. [맞춤법] 째째하다 와 쩨쩨하다 구별하기 우리말 좋은말 째째하다와 쩨쩨하다 구별하기 봄은 입학과 개강이 이루어지는 계절이라 대학생들의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이번은 COVID-19 때문에 온라인에서 봤겠죠? 갑자기 제 대학생활이 생각나기도 하네요. 병아리같던 신입생 한 무리를 이끌고(끌려갔다는 표현이 더 적절하겠지만...) 동네 호구선배로 살아가던 옛 기억에 잠시 어금니를 꽉 깨물어 봅니다. 그 병아리들이 어느 새 독수리가 되어 쪼아대던 그 시절을 생각하면 으휴...(이것들을...) 그래도 그 때는 쩨쩨한 선배로 비춰지기 싫어 대범한 척 살았습니다. (물론 아직 살생부에 이름 석 자를 적어놓기는 했습니다.) 아무튼 그 때는 그랬습니다. 이번에는 ‘쩨쩨하다’와 ‘째째하다’에 대해서 얘기해 보겠습니다. ‘쩨쩨하다’는 글말로 쓰는 경우가 드물어 정작 .. 2020. 7. 5. [맞춤법] 던지야 든지야? 우리말 좋은말 이번에는 ‘-던지’와 ‘-든지’의 쓰임을 알아볼게요. 많은 분들이 ‘-던지’와 ‘-든지’의 구별 없이 모든 ‘-든지’ 또는 ‘-던지’로 잘못 발음하는 것을 자주 들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잘못된 발음때문에 ‘-던지’와 ‘-든지’는 표기에서도 자주 혼동을 일으키고 있는데요. 알면 아무 것도 아니지만, 모르면 어려운 ‘-든지’와 ‘-던지’의 문제. 그 쉬운 정답을 알려드리기 전에 표준국어대사전의 풀이부터 알아 볼게요. ‘-든지’는 이렇게 풀이되어 있습니다. 1. 나열된 동작이나 상태, 대상들 중에서 어느 것이든 선택될 수 있음을 나타내는 종결어미 예) 숙제를 하든지 말든지 알아서 해라 / 집에 가든지 학교에 가든지 해라 2. 실제로 일어날 수 있는 여러 가지 중에서 어느 것이 일어나도 뒤 절의.. 2020. 7. 5. [맞춤법] 데와 대 구별 우리말 좋은말 데 와 대를 구별하면.... 제가 좋아하는 TV프로그램 중 하나가 ‘그것이 알고 싶다’입니다. 반전의 순간마다 나지막한 목소리로 ‘그런데 말입니다’를 강조하는 김상중 배우님을 모르시는 분은 없을 겁니다. 하지만 알고 보면 접속부사인 ‘그런데’에 ‘말입니다’를 붙인 이 유행어가 문법적으로는 ‘말이 안 되는 말’입니다. 군대를 다녀오신 대한민국의 남성분들은 아시겠지만, ‘말입니다’라는 표현은 어떤 문장에서도 종결어미로 활용될 수 있는 마법적(?)인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 물론 특수한 조직 내에서만 그 기능이 발휘되기는 하지만, 말이 안 될 것 같은 문장도 자연스러운 문장으로 포장해주는 그 마법을 김상중 배우님이 쓰고 계신 것이죠. 아마 ‘그런데 말입니다’가 귀에 쏙 들어오는 이유가 낯설.. 2020. 7. 5. [맞춤법] 로서? 로써? 우리말 좋은말 ~로서와 ~로써 구분하기 오늘은 ‘~로서’와 ‘~로써’의 차이를 알아 보겠습니다. 오늘도 역시나 쉽지 않죠? 쉬운 듯 쉽지 않은.... 가끔 알쏭달쏭한 경우가 있는 말 입니다. 우선 ‘~로서’에 대해서 알아볼게요. 표준국어대사전에 보면 ‘로서’는 다음과 같이 설명되어 있어요. 1) 지위나 신분 또는 자격(성격)을 나타내는 격 조사 2) 예스러운 표현으로) 어떤 동작이 일어나거나 시작되는 곳을 나타내는 격 조사 예를 들어 설명해 드리면..... 1) 사람으로서 그럴 수는 없다 (~이 되어서) 2) 정치인으로서의 책임과 학자로서의 임무 (~이 되어서) 3) 사장으로서 하는 말이다 (~의 입장에서) 4) 지금으로서는 그 문제를 해결할 방법이 없다. 여기까지는 예문을 보시면 이해가 되시죠? 여기서.. 2020. 7. 5. [맞춤법] 돼와 되 구별 우리말 좋은말 되와 돼 올바른 사용 문장의 각 단어는 띄어씀을 원칙으로 한다. 표준의 정의를 말씀드리면서 띄어쓰기의 원칙을 말씀 드렸죠. 기억이 나지 않는다면 제 블로그를 참고하세요.^^ 단어는 자립적으로 쓸 수 있는 말인데, 자립적인지 알기 위해서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만 보면 된다. 이것이 띄어쓰기 핵심이었죠. 오늘은 어려운 문법보다는 우리가 생활 속에서 혼동되는 실제 사례들을 알아보려고 합니다. 누구나 한 번쯤은 고개를 갸우뚱했던 ‘되’와 ‘돼’의 구분에 대해 알아 보겠습니다. ‘돼’는 ‘되어’ 준말(줄인 말) 입니다. 이 말은 ‘돼’를 쓰는 것이 맞는 지 의심스러울 때 ‘되어’라고 바꾸어 보면 쉽게 알 수 있다는 말입니다. 예를 들면..... 그러면 안 돼요?(→안 되어요) / 그러면 안 되요? .. 2020. 7. 4. [맞춤법] 띄어쓰기 우리말 좋은말 표준어 사용 원칙 지난 번 한글 맞춤법을 시작하면서 표준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한글 맞춤법은 표준어를 소리대로 적되, 어법에 맞도록 함을 원칙으로 한다. 기억 나시죠? 한글의 기본 원칙입니다. 글은 사람의 말을 표현하기 위해 의미를 가진 소리를 기록하기 시작하면서 만들어 졌습니다. 글을 "소리대로 적되, 그 의미를 알 수 있도록 원형을 살려라."는 원리였습니다. 계속해서 오늘은 띄어쓰기 원리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띄어쓰기 원칙 문장의 각 단어는 띄어 씀을 원칙으로 한다. 띄어쓰기...... 정말 쉽지 않죠. 몇 해 전 어느 신문기사도 “띄어쓰기는 나도 어렵다.”라는 전(前)국립국어원장님의 수줍은 고백을 본 적이 있습니다. (사실 저에게도 영원한 숙제입니다.) 띄어쓰기의 필요성을 역설하는.. 2020. 7. 4. [맞춤법] 한글이 답이다. 우리말 좋은말 맞춤법을 시작 합니다. 한류의 열풍으로 한국어를 배우려는 외국인들이 많아졌어요. (앞으로 영어 대용으로 사용하지 않을까요? 아니면 번역기가 빨리 완벽해졌으면 좋겠어요.^^) 이제는 해외에서 한글을 배우겠다는 열기가 대단하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한글만 제대로 알아도 해외 나가서 좋은 대접을 받는 그 날이 오겠죠. ^^ 그날을 기다리며 오늘부터는 한글 맞춤법에 대해서도 알아 볼 생각입니다. 한글 맞춤법은 1988년 제정되어, 지금껏 몇 차례의 개정을 거쳐서 지금까지 이어졌습니다. 총 6개 장 57개 항과 부록으로 이루어져 있다고 합니다. A4로 따지면 다 합해 40장밖에 되지 않는 분량이지만, 저 역시 '한글 맞춤법'을 완벽하게 마스터했다고 자부하는 분을 한 분도 보지 못했습니다. 그 만.. 2020. 7. 4. 이전 1 ··· 38 39 40 4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