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 좋은말298 [맞춤법] 결재 와 결제 우리말 좋은말 결재(決裁)와 결제(決濟)는 달라요. 다른 의미 비슷한 말 #결재(決裁)와 결제(決濟) 다른 의미 요즘 신입사원들 밥 사주고 다니느라 허리가 휘는 것 같습니다. 왜 그렇게 많이들 먹는지.....ㅎ 나이 먹으면 말을 줄이고 지갑만 열라고 하는데, 요즘 너무 지갑을 많이 열어서 걱정입니다.ㅎ 어제도 자주 사용하는 카드로 결제를 했습니다.(가랑비에 옷 젓는다는 말을 실감했죠.ㅎ) 문득 한 신입사원에게 결제와 결재를 물어봤는데 헷갈린다고 하더군요. 이해가 되기는 합니다. 그러고 보니 어제 아침 출근을 해 보니 책상에 결재서류가 있었습니다. ‘무슨 내용인가’하고 들여다보다 ‘결제해 주시면 보고 드린 바와 같이 진행하겠습니다.’라는 포스트잇을 발견 했습니다. 문뜩 ‘결제’와 ‘결재’도 구별하지 못했던.. 2020. 9. 22. [맞춤법] 정중하게 삼가합니다. 우리말 좋은말 잘 못 사용하고 있는 단어 삼가다와 삼가하다 구별하기 #잘 못 사용하고 있는 단어 '삼가하다.' ‘실내에서는 흡연을 삼가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 문장에서 이상한 부분을 눈치 채신 분이라면 지금 제 글을 대충 읽으셔도 됩니다.ㅎ 오늘은 흔히 잘 못 사용하고 있는 단어 중 어법상 틀리다는 것도 알고, 바른말도 알고 있지만, 왠지 눈치가 보여 잘 쓰지 않는 말을 알아보겠습니다. 앞에서 알쏭달쏭한 말이 저에게는 ‘삼가다’라는 표현입니다.ㅎ "지나친 간섭은 삼가 주세요."(내 인생 대신 살아줄 용기가 없으시다면요.) "제 옆에 있을 때는 흡연을 삼가 주세요." (전 오래 살고 싶거든요.) 글로는 쓸 수 있겠는데, 자연스럽게 구어체(입말)로 표현하고자 하면 올바른 표현이라고 해도 몸에 맞지 않는 옷.. 2020. 9. 21. [맞춤법] 칠흑 과 칠흙 우리말 좋은말 칠흑과 칠흙 구별하기 #칠흑과 칠흙 어릴 적 학교에서 찰흙을 가지고 만들기 수업을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요즘 아이들은 찰흙 대신 클레이 점토를 사용하죠?ㅎ 그래도 처음 ‘칠흑’이라는 단어를 듣게 되었을 때 ‘찰흙’을 떠올리며 ‘칠흙’이라고 쓰기도 했습니다. ‘흙’이 가지고 있는 어두운 이미지에 더해서 그 표현이 옳은 표현인 줄 알고 있었는데, 시간이 지나 ‘칠흙’이 아니라 ‘칠흑’이라는 사실을 알고 어찌나 부끄럽던지... 섣부른 지식을 가지고 아는 체했던 그때를 생각하면, 가끔씩 자다가도 이불속으로 숨곤 합니다. “칠흑 같은 야음을 틈타 도주를 시도했다.” 여기서 ‘칠흑(漆黑)’이란 옻칠처럼 검고 광택이 있음. 또는 그런 빛깔을 뜻합니다. 말 그대로 옻(漆) 나무의 진(소나무 진을 송진이.. 2020. 9. 20. [맞춤법] 수근 과 수군 우리말 좋은말 수근? 수군? 대면 어떡하죠? 수근대거나 수군대거나 둘 다 맞는 것 같은데요? #제가 수근대면 기분 나쁘나요? 개인적으로 개그맨 이수근분을 좋아합니다. 물론, 과거에 공인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고 지금은 행복하고 활발하게 활동하고 계시죠. 개인적으로 이수근분을 좋아하는 이유는 어떠한 상황도 개그로 표현하는 순발력이 남다른 것 같아서 입니다. 요즘도 개그맨 이수근분이 출연하는 예능프로그램을 가끔 봅니다만, 역시나 남다른 순발력과 예능감은 아직까지도 살아 있는 것 같습니다.ㅎ 개인적으로 개그맨 이수근분이 더 유명해지는 날이 오면 ‘수군거리다’의 자리를 ‘수근거리다’로 사용하시는 분이 생기지 않을까 하는 상상을 하면서 오늘은 이수근분의 이름을 조금 응용해서 '수근대다.'라는 표현을 알아보.. 2020. 9. 19. [맞춤법] 반증 과 방증 우리말 좋은말 반증과 방증 구별하기 #이해하기 어려운 말 글을 읽으면서 참 이해하기 어려웠던 표현 중 하나가 이 ‘방증’과 ‘반증’이었습니다. ‘반증’이라는 표현은 익히 알고 있었으나, 언제부터인가 ‘방증’이라는 표현이 그 모습을 나타내기 시작하더니, ‘반증’과 ‘방증’을 제대로 구별하지 못하면 모자란 사람으로 취급당하던 경우도 있었습니다. 두 표현은 한자어의 뜻을 알지 못하면 그 차이점을 명확하게 구별하기 쉽지 않은데요, 많이 배운 분들이 일부러 그 유식함을 뽐내기 위한 것이 아니라면 굳이 헷갈리는 이 표현을 쓸 필요가 있나 싶은데, 제 생각과는 다르게 신문기사를 보면 ‘반증’과 ‘방증’이라는 표현이 자주 등장합니다. 오늘은 이 두 표현의 차이점을 알아보려고 합니다. ‘반증(反證)은 1. 어떤 사실이나.. 2020. 9. 18. [맞춤법] 건대 와 컨대 우리말 좋은말 거센소리 쉽게 표현하기 #건대와 컨대 구별 비법 오늘은 ~건대와 ~컨대를 구별하는 비법을 공개하겠습니다.ㅎ 표준국어대사전에 '~건대'는 화자가 보거나 듣거나 바라거나 생각하는 따위의 내용임을 미리 밝히는 연결 어미'라고 정의되어 있습니다. '단언컨대'는 1905년 헬렌 켈러의 자서전에서 사용된 문구였는데 이병헌 배우분 덕분에 더 유명해진 것이죠.(혹시 모르시면 당신은 요즘 세대입니다.ㅎ) "단언컨대, 본다는 것은 가장 큰 축복이다.(Of all the senses, I am sure that sight must be the most delightful)." -출처 : The Story of My Life. Helen Keller. 1905 여기서 ‘단언컨대’를 다른 표현으로 바꾸어 보면 ’.. 2020. 9. 17. [맞춤법] 맛있는 음식은 삭히다? 삭이다? 우리말 좋은말 맛있는 발효음식은 삭히다 삭히다와 삭이다는 다른 뜻입니다. #비슷한 말 구분하기 ‘김장김치는 삭혀야 그 맛이 제대로 난다.’ ‘분을 삭이느라 애를 먹었다.’ ‘이’와 ‘히’의 차이가 있지만 ‘삭히다’와 ‘삭이다’는 동사 ‘삭다’의 활용형입니다. ‘삭다’가 익숙하다고 여기시는 만큼 많은 뜻으로 풀이되고 있기에 그 활용형의 구별이 쉽지 않은데요. 이 것만 기억하시면 됩니다. ‘음식을 발효시켜 맛이 들게 하다’라는 뜻으로 쓰일 때는 ‘삭히다’를 사용한다. 그 외에는 ‘삭이다’를 쓰시면 됩니다. ‘삭다’가 가지고 있는 뜻은 ① 물건이 오래되어 본바탕이 변하여 썩은 것처럼 되다. ② 걸쭉하고 빡빡하던 것이 묽어지다. ③ 김치나 젓갈 따위의 음식물이 발효되어 맛이 들다. ④ 먹은 음식물이 소화되다. .. 2020. 9. 16. [맞춤법] 사달 과 사단 우리말 좋은말 너무 쉽다고 자만하지 마세요. #사달과 사단의 차이를 구분 "거 봐요. 내가 뭐라 했어요. 드디어 사단 났네. 사단 났어” 가끔 드라마에서 구수하게 연기하는 베테랑 연기자분이 손뼏을 치면서 호들갑스럽게 했던 대사가 떠오릅니다. 제가 이 ‘사단’이라는 단어를 처음 들었을 때, 그 뜻을 짐작할 수 없었습니다. 한자를 모르기도 했고, 제가 아는 ‘사단’은 군(軍) 부대를 부르는 말로만 알았습니다. 오뚜기사단, 맹호사단처럼 말이죠.ㅎ 한참의 시간이 지나고 난 후 그때 그 말이 ‘사단’이 아니라 ‘사달’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저 말고도 아직도 ‘사달’을 ‘사단’으로 알고 계신 분이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잘못된 단어 사용으로 ‘사달’이 나지 않도록 오늘 ‘사단’과 ‘사달’에 대해서 알아보겠.. 2020. 9. 15. [맞춤법] 년 과 연 우리말 좋은말 오늘 확실하게 구분합시다. "년과 연" #앞말에 따라 다르게 사용합니다. 가장 긴 장마가 끝났습니다. 날씨 뉴스에 미세먼지가 언급되면 여름과 추운 겨울 빼고 맑은 하늘을 볼 수가 없어진 것 같아요. 코로나19로 변화된 생활을 지금까지 뒤돌아 보니 그동안 무엇을 했는지 생생하게 떠오르는 기억이 없습니다. 지난 연도에도 이런 느낌이었는데, 이러다 이번 2020년을 특별한 성과 없이 보내는 것은 아닌지 살짝 걱정이 앞섭니다. 오늘은 ‘연도’와 ‘년도’에 대해 알아보려고 합니다. 제가 ‘이번 연도’라고 표현을 했는데요. 어떤 경우에 ‘연도’를 쓰고, 어떤 경우에 ‘년도’를 써야 할지 어려워하시는 분들이 많아 간략하게 설명드리려고 합니다. 우선, ‘연도’는 명사입니다. ‘사무나 회계 결산 따위의 처.. 2020. 9. 14. 이전 1 ··· 7 8 9 10 11 12 13 ··· 3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