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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좋은말298

[맞춤법] 유례 와 유래 우리말 좋은말 비슷한 말 다른 뜻 #유례와 #유래 구분하기 "아쉬운 결과였지만 미국과 북한이 역사상 유래(?)가 없는 만남이 있었습니다." 과거나 현재나 전 세계에서 기상이변은 물론, 이해할 수 없는 놀라운 일들이 매일 뉴스가 되어 보도됩니다. 이런 일들은 ‘유례’가 없던 것이지 ‘유래’가 없는 것은 아닌데, 신문기사에는 왜 이리도 ‘유래’ 없는 일들이 많은지 궁금합니다. 유래(由來)는 1. 사물이나 일이 생겨남, 또는 그 사물이나 일이 생겨난 바(까닭, 연유)를 뜻합니다. 한자 그대로 말미암을 ‘유’, 올 ‘래’를 써서 어떤 단어나 현상이 어디에서 비롯되었는가를 따질 때 쓰는 말입니다. 가령 “우파와 좌파라는 용어는 프랑스혁명 당시 국민의회에서 왕당파는 회의장 오른쪽에 앉고 공화파는 왼쪽에 앉았던 데서.. 2020. 10. 1.
[맞춤법] 밀어붙여 와 밀어부쳐 우리말 좋은말 비슷한 말 다른 뜻 #밀어붙이거나 #밀어부치다. ‘밀어붙이다 죽도 밥도 안 되는 어설픈 처리로 돈 주고 뺨 맞는 꼴이 되었다.’ 과감한 실행력이 도움이 될 때도, 어려움이 될 때도 있습니다. 적절한 상황판단에 따라 어떻게 할 것인가를 결정하는 것이 중요한데요. ‘밀어붙이다’와 ‘밀어부치다’도 적절한 상황판단과 이해가 선행되어야 어떻게 쓸 것인지 결정할 수 있겠죠. 인터넷에서 ‘밀어부치다’를 검색해보면 내용에 ‘밀어부치다’로 잘못 쓰인 기사들을 볼 수 있습니다. 그만큼 ‘붙이다’와 ‘부치다’의 뜻이 헷갈린다는 의미라고 생각되는데요. 마침 ‘밀어붙이다’라는 표현이 인터넷 기사에 보이길래 ‘붙이다’와 ‘부치다’의 차이점을 알아보기로 했습니다. ‘붙이다’와 ‘부치다’는 그 소리가 비슷합니다. 그래.. 2020. 9. 30.
[맞춤법] 부분 과 부문 우리말 좋은말 비슷하지만 다른 뜻 분류할 때는 #부문, 전체는 #부분 “삼성전자는 혁신적인 기술로 최신 스마트폰을 전 세계에 공개해 4차 산업 부분에서 앞도 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LG전자를 좋아합니다. 예전 골드스타였던 시절부터 집안에는 LG가 함께 했습니다. 스마트폰도 LG 제품을 사용하고 있습니다.(물론, 메모를 좋아해서 노트 시리즈도 같이 사용하고 있습니다.ㅎ)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서 말씀드리면, 처음 말씀드린 문장에서 잘못 표현된 부분이 있습니다. 바로 ‘4차 산업 부분’입니다. 여기서는 ‘4차 산업 부문’이라고 표현하는 것이 맞습니다. 그 구별을 알아보겠습니다. ‘부분(部分)’은 ① 전체를 이루는 작은 범위. 또는 전체를 몇 개로 나눈 것의 하나. 예) 썩은 부분을 잘라내다 / 행사를 세.. 2020. 9. 29.
[맞춤법] 걸맞은 과 걸맞는 우리말 좋은말 틀리기 쉬운 단어 다 알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틀린 단어 #걸맞은 과 #걸맞는 개인적으로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영어 문법은 열심히 배웠는데, 우리말을 소홀히 한 것이 사실입니다. 우리말 중에는 명확히 나눌 수 없는 애매한 말들도 많아서 알면 알수록 더욱 어렵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맞다고 생각했는데 틀린 단어를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걸맞는 과 걸맞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4차 산업과 걸맞는(?) 인공지능 산업단지를 건설할 예정이다.’ 여기서 쓰인 ‘걸맞는’도 애매한 말들 중 하나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위 문장에서 올바른 표현은 ‘걸만는’이 아니라 ‘걸맞은’이 되어야 합니다. 하지만, 신문에는 버젓이 ‘걸맞는’이 쓰인 기사들이 보이고, 알만한 분들도 ‘걸맞는’과 ‘걸맞은’을 틀리는 경우.. 2020. 9. 28.
[맞춤법] 임신부 와 임산부 우리말 좋은말 알쏭달쏭한 단어 #임산부와 #임신부는 뜻이 다릅니다. 어제 신혼부부 금실과 금슬에 대해 말씀을 드렸는데, 오늘은 한 가정의 축복인 임신부와 임산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요즘도 ‘갑질’ 때문에 시끌시끌 합니다. 예전에 언론에서 뭇매를 맞았던 모기업 이사장님을 위해 ‘임산부’ 직원이 30분 넘게 비를 맞으며 뒤를 따라야 했다는 기사를 본 적도 있습니다. 저도 힘없는 서민의 입장인지라 그분들 오래오래 삶을 누리시라고 미약하나마 한참 동안 ‘욕’을 퍼부으며 축원(?)을 드렸습니다.(쌍욕은 아녔습니다.ㅎ) 기사를 보며 궁금한 점도 있었습니다. 임부복을 입은 직원은 ‘산부’는 아닐 테고, ‘임신부’일 텐데, 왜 ‘임산부’라고 표현했을까? 넓게 보면 ‘임산부’라는 표현이 틀린 것은 아니지만, ‘임신부.. 2020. 9. 27.
[맞춤법] 금실 과 금슬 우리말 좋은말 알쏭달쏭한 단어 #금실과 #금술 구별하기 그냥 사용해도 되지 않나요? 요즘 주변에서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살기가 팍팍하다고 말들을 합니다. 그러다 보니 검은 머리가 파뿌리가 되도록 백년해로하기로 약속하고, 10년도 채 되지 않아 갈라서는 부부가 많습니다. 사람과 사람이 만나 한평생 정답게 살아가는 것이 쉽지 않은 일이라는 것을 알아가는 나이가 되고 보니 ‘금슬’ 좋게 살아가는 아름다운 분들의 모습이 더욱 대단하게 보입니다. 오늘은 ‘금슬’과 ‘금슬’, 그리고 ‘금술’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금슬’에 대해 이해하려면 우선 ‘금슬지락(琴瑟之樂)’이라는 한자어를 알아야 합니다. ‘시경(詩經)에 나오는 표현으로 금(琴)과 슬(瑟)을 합주하여 화음(和音)이 조화되는 것과 같이 부부 사이가 다정하고 .. 2020. 9. 26.
[맞춤법] 검정색 과 검은색 우리말 좋은말 검정색과 검은색 구별하기 #색표현 방법 ‘가장 고급스러운 차량 색상은 어떤 색입니까?’ 전 검은색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마다의 취향 차이가 있을 테지만, 묵직하게 차분한 느낌을 주는 색은 검정만 한 것이 없죠. 오늘은 ‘검정’을 ‘검정색’이라고 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드리고자 합니다. 아버지를 아버지라 부르지 못했던 홍길동도 아니고, 이게 무슨 말 같지 않은 말인가 싶으시겠지만 ’검정‘은 ’검정색‘이라고 말할 수 없습니다. 검은 빛깔이나 물감을 ‘검정’이라고 하는데, 이 말의 품사는 명사입니다. 간혹 ‘빛을 흡수하고 반사하는 결과로 나타나는 사물의 밝고 어두움이나 빨강, 파랑, 노랑 따위의 물리적 현상. 또는 그것을 나타내는 물감 따위의 안료.’를 의미하는 명사 ‘색’과 결합해 ‘검정색.. 2020. 9. 25.
[맞춤법] 낯가죽 과 낯거죽 우리말 좋은말 비슷하지만 틀린 말 #낯가죽 과 #낯거죽 “저 친구는 낯가죽이 두꺼워.” 이 말은 염치없고 뻔뻔스럽게 행동하거나 부끄러워할 줄 모르는 사람이라는 뜻이죠. 여기서 ‘낯’은 눈, 코, 입 따위가 있는 얼굴의 바닥을 의미하며 ‘가죽’은 아시다시피 사람의 피부를 낮잡아 이르는 말입니다. 그런데 가끔 ‘낯가죽’이 쓰여야 할 곳에 ‘낯거죽’이라고 표현된 글을 보게 됩니다. ‘가죽’과 ‘거죽’, 모음 하나 차이일 뿐이라 같은 뜻으로 생각하시는 분이 있지만, 이 두 단어에는 미묘한 차이가 있습니다. 그 차이를 알아보겠습니다. ‘가죽’은 ① 동물의 몸을 감싸고 있는 질긴 껍질 ② 동물의 몸에서 벗겨 낸 껍질을 가공해서 만든 물건 ③ 사람의 피부를 낮잡아 이르는 말로 풀이됩니다. 그래서 위에 보셨던 문장에서.. 2020. 9. 24.
[맞춤법] 안치다 와 앉히다 우리말 좋은말 안치다와 앉히다 구별하기 #밥을 안치다와 사람을 앉히다. 언제인가 인터넷 기사에서 명절 때 시월드에서 듣기 싫은 말 중에 하나가 "예야! 밥솥에 밥 좀 안쳐라." 였다고 합니다. 그런데 요즘은 분위기가 많이 달라졌죠. 그래도 여전히 시월드는 불편한가 봅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 친정도 불편하고 내 집이 제일 편하다고 하더군요.ㅎ 그래서 그런지 어느 날, 씻은 쌀을 넣고 밥솥의 스위치를 올리면서 밥을 ‘안치는’ 것인지, 밥을 ‘앉히는’ 것인지 생각해 본 적이 있습니다. 지금도 많이 안다고 자부하지는 못하지만, 그때는 지금보다 더 겸손했어야 하는 시절이라 궁금한 것도, 제대로 알아야 할 것도 많았습니다. 밥을 ‘안쳐야’ 할까요 아니면 밥을 ‘앉혀야’ 할까요? 여러분이 알고 있는 국어지식을 확.. 2020. 9.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