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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좋은말298

[문장부호] 온점 과 고리점 우리말 좋은말 온점(.)과 고리점(。) Ι 문장 부호 많이 알고 계시나요? 잠시 지난 글들을 보며 문득 생각이 떠오른 것이 문장 부호입니다. 문장 부호를 잘 사용하고 있을까? 문장부호하면 쉼표와 따옴표 정도만 사용했는데 제대로 알고 사용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늘 부터 문장 부호의 체계를 하나씩 알아보겠습니다. Ι 문장 부호의 체계 1. 마침표 : 문장의 끝맺음을 나타내는 문장 부호로 온점, 고리점, 물음표, 느낌표가 해당됨. 2. 쉼표 : 문장 부호의 하나로 반점(,), 모점('), 가운데점(ㆍ), 쌍점(:), 빗금(/)이 있는데 흔히 반점만을 말함. 3. 따옴표 : 대화나 인용하는 글이나 말 또는 강조하는 말이나 글의 앞과 뒤에 쓰는 문장 부호로 큰따옴표(" "), 작은따옴표(' '), 겹낫표.. 2020. 7. 22.
[맞춤법] 되 와 돼 우리말 좋은말 Ι "되"와 "돼" 올바른 사용 문장의 각 단어는 띄어씀을 원칙으로 한다. 표준의 정의를 말씀드리면서 띄어쓰기의 원칙을 말씀 드렸죠. 기억이 나지 않는다면 제 블로그를 참고하세요.^^ 단어는 자립적으로 쓸 수 있는 말인데, 자립적인지 알기 위해서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만 보면 된다. 이것이 띄어쓰기 핵심이었죠. 오늘은 어려운 문법보다는 우리가 생활 속에서 혼동되는 실제 사례들을 알아보려고 합니다. 누구나 한 번쯤은 고개를 갸우뚱했던 ‘되’와 ‘돼’의 구분에 대해 알아 보겠습니다. ‘돼’는 ‘되어’ 준말(줄인 말) 입니다. 이 말은 ‘돼’를 쓰는 것이 맞는 지 의심스러울 때 ‘되어’라고 바꾸어 보면 쉽게 알 수 있다는 말입니다. 예를 들면..... 그러면 안 돼요?(→안 되어요) / 그러면 .. 2020. 7. 21.
[맞춤법] 괄시 와 괄세 우리말 좋은말 ‘괄시’와 ‘괄세’ 예전에 잠시 판소리를 배운 적이 있습니다. 걸걸하고 탁하지만 호소력 짙은 그 창법이 부러워 취미로 시작해 본 일이었는데, 여러 사정으로 오래 지속하지는 못했지만 우리나라 판소리의 매력을 알 수 있는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판소리로도 유명한 소설 '춘향전'에는 향단이가 걸인의 행색으로 춘향을 찾아온 이몽룡의 밥상을 차려주는 장면이 있습니다. 그 중에 다음과 같은 표현이 있습니다. "괄세가 웬일이요. 애기씨가 알으시면 지리 야단이 날 것이니 너머 괄세 마옵소서" 지금과는 사뭇 다른 표현들이 많지만, 위 내용에서 전 '괄세'를 주목하고 싶습니다. 저도 그 '괄세'라는 표현을 종종 쓰거든요.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괄세'가 아닌 '괄시'라는 표현을 종종 씁니다. 지금도 신문기사.. 2020. 7. 21.
[맞춤법] 입바른 과 입에 발린 우리말 좋은말 ‘입바른’와 ‘입에 발린’ 지나가는 길에 한 아이와 아버지가 있었습니다. 무슨 일인지 꼬마아이가 아버지에게 울면서 그러더군요. “아빠, 미워!” 그 말을 들으며 ‘무슨 일 때문에 그럴까’하고 궁금해지는 한편으로 ‘아이가 순수하다고 말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구나’ 싶었습니다. 제 직장생활을 돌아보니 마음 속에서 있는 감정을 그대로 입 밖으로 내본 적이 언제적인지 모르겠습니다. 그런 적이 없는 것 같기도 하고...ㅠㅠ 괜찮지 않아도 괜찮은 척, 화가 나도 화가 나지 않은 척 속에 있는 감정을 외면하거나 속이면서 살아온 인생이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 물론 지금도 많은 분들과 같이 그런 인생이 변하지는 않았습니다. ㅠㅠ 최근 뉴스에 연쇄살인을 저지른 일본의 간호사에 대한 기사가 생각납니다. 그.. 2020. 7. 20.
[맞춤법] 캥기다 와 켕기다 우리말 좋은말 ‘켕기다’와 ‘캥기다’ 간혹 마음이 불편하고 신경쓰이는 일이 생길 때가 있습니다. 거짓말을 할 바에야 차라리 말을 하고 싶지 않을 때, 긁어 부스럼이 될까봐 알면서도 모르는 척 할 때, 마음은 불안하고 불편해 집니다. (이런 순간이 올 때마다 그 불안한 마음이 배경이 '학습된 도덕'때문인지 '인간의 본성'이 그런 것인지 여러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러고나서 결국 '켕기는 거 있지?"라는 질문에 허둥지둥 "아니."라고 한 발 늦은 답변을 해봤자 들통나고 마는 일이 다반사인데도요. 제가 종종 듣고는 했던 '켕기다'의 뜻이 무엇인지 궁금해 찾아본 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켕기다'가 맞는 표현인지 '캥기다'가 맞는 표현인지 궁금하기도 했고요. 표준어는 '켕기다'입니다. 표준국어대사전에 '캥기다'.. 2020. 7. 20.
[맞춤법] 돌멩이 와 알맹이 우리말 좋은말 돌멩이와 돌맹이, 알멩이와 알맹이 어린 시절에 예쁜 돌을 모아두는 습관이 있었습니다. 그리 넉넉하지 않은 집안이어서 무엇을 사서 할 수 있는 취미를 갖기도 어려웠기도 하거니와 돌 그 자체의 문양이나 형태가 신기하고도 해서 예쁜 돌을 보면 물에 잘 씻어서 보물처럼 간직하기도 했습니다. 수석을 수집하는 취미는 없지만, 그 습관이 없어진 지금도 가끔씩 신기한 모양의 돌멩이를 보면 가슴이 두근거리곤 합니다. 오늘은 '돌멩이'와 '돌맹이'를 알아보려고 합니다. 신문이나 책을 읽을 때는 별로 의식하지 않고 무심코 지나치다가 직접 글을 쓰려고 하면 순간적으로 헷갈리기 쉬운 이 두 단어 중 옳은 표현은 '돌멩이'입니다. '손에 쥘 수 있을 만한 크기의 돌'을 '돌멩이'라고 하는데, '돌멩이'는 '돌+멩이.. 2020. 7. 19.
[맞춤법] 쇠다 와 세다 우리말 좋은말 '쇠다'와 '세다' 9월 이면 추석 명절이 다가옵니다. 어린 시절에는 명절이 가까워지면 학교를 가지 않고 논다는 생각에 마냥 기쁘기만 했는데, 입시를 준비하는 시절부터는 명절은 쉬어도 쉬는 것 같지 않은 휴일이 되었습니다. 오히려 명절이 더 피곤하고 힘들 때도 있습니다. 명절을 보내는 세태도 많이 변했습니다. 명절 때면 으레 한복을 입고 시골집을 방문하곤 했는데, 이제는 그런 모습을 보기가 어렵습니다. 사람의 생각이 변하면 세상이 변하는 것은 자명한 이치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우리말 표현에서도 바뀐 부분이 있습니다. 예전에는 명절을 "쇠다"라는 표현을 많이 들었는데, 지금은 명절을 '쇠다'라는 표현을 잘 쓰이지 않습니다. 그리고 '쇠다'를 '세다'로 잘못 알고 있는 경우도 많고요. 그래.. 2020. 7. 19.
[맞춤법] 중계 와 중개 우리말 좋은말 ‘중계’와 ‘중개’ 나라 안과 밖이 경제문제로 시끌시끌합니다. 서민들의 삶은 팍팍하다고 아우성이지, 대외적인 경제상황은 당장 내일을 알 수 없을 정도로 혼돈의 연속입니다. 친구 가족이 공인중개사(公認仲介士)시험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부동산(不動産)이 불려 준 동산(動産)의 위력이 어찌나 대단했던지 제 주변의 많은 분들이 이 시험을 준비하고 있습니다.(정책 때문에 공부를 고민하는 분들도 있다고 하네요.) 오늘 포스팅은 ‘공인중개사(公認仲介士)’라는 용어의 ‘중개(仲介)’와 ‘중계(中繼)’에 대해 알아보려고 합니다. 표준국어대사전에는 ‘중개(仲介)’를 이렇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제삼자로서 두 당사자 사이에 서서 일을 주선함’을 뜻하는 명사. 또, ‘중계(中繼)’는 이렇게 풀이하고 있습니다. .. 2020. 7. 18.
[맞춤법] 총각무 와 알타리무 우리말 좋은말 Ι 알타리무 좀 사갈래? 얼마 전 케이블 채널에서 재방송된 예능프로에서 ‘총각무’를 먹는 박나래 씨의 모습을 봤습니다. 패널들이 박나래 씨를 보며 “김치를 먹어도 꼭 총각무를 먹는다”고 말하는 장면을 보고 ‘총각무’가 왜 ‘총각무’가 되었는지 궁금해 하던 옛 생각이 났습니다. ‘총각무(總角무)’는 ‘잎과 줄기(이를 무청이라고 합니다)가 달린 채로 김치를 담그는, 크기가 작고 잔뿌리가 많은 무’를 말합니다. 다른 말로는 ‘알무’, ‘달랑무’, ‘알타리무’라고도 합니다. 총각무에서 ‘총각(總角)’은 ‘결혼하지 않은 성년의 남자’를 뜻합니다. 15세기부터 문헌에 등장하는 ‘총각’이라는 말은 본래 ‘사내아이가 머리를 땋아 묶는 일’을 의미했습니다. (조선시대에 상투를 틀지 않고 여성들처럼 머리를 .. 2020. 7. 18.